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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 키티 컵라면, 홍콩 웰컴마트 장보기!
    일상 기억 2014. 10. 16. 09:33

    헬로 키티 컵라면, 홍콩 웰컴마트 장보기!

     

    한끼를 빠른 시간에 해치울 수 있는 컵라면! 자주들 드시고 계시죠? 저도 초중고 시절 영~ 시간이 나지 않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사 먹곤 했는데요? 항상~ 편의점에서 먹을 때마다 김치가 없어서 곤욕을 치뤘었죠.. 뭐, 요즘엔 김치도 나온다지만 저 어릴 때는 편의점에서 컵라면 말고 김치는 안팔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나이가 많은건 절대 아닙니다!

     

    얼마전에 홍콩 여행을 갔다가 웰컴마트 라고 하는 저렴한 마켓에서 장보기 쇼핑을 하던중, 신기한 컵라면을 발견해서 몇개 사가지고 왔는데요? 이게 왜 신기하냐면 바로 일본의 유명 캐릭터 헬로키티로 만든 라면이기 때문입니다. 헬로키티로 만들었다고 하니까 뭔가 이상하죠?.. 뭐, 우리나라 농심의 너구리라면을 너구리로 만드는게 아닌거랑 같은 이치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컵라면의 역사

    라면 하면 일본이 시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그게 다 어떻게 보면 일제시대 주입식교육의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일본은 "컵"라면을 만든거고 라면은 중국이 시초입니다. 중일 전쟁 당시 중국군이 보관이 용이 하도록 건면을 튀겨서 보관을 해 놓았는데, 그게 요즘 흔히 말하는 "라면"이 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상용화 시키고 우리가 지금 접하고 있는 라면과 가장 흡사한 걸 개발 한 쪽은 일본 닛신식품의 안도모모후쿠가 특허를 취득한 "치킨라면"이긴 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원래 뭔가 있는 물건을 합쳐서 재혁신화 시키는데 능한 나라죠.

     

    ▶헬로키티?

    1974년 일본의 "산리오"라는 기업에서 제작한 고양이 캐릭터입니다. 귀에 악세서리를 바꿔가면서 착용하는게 특징이구요. 이 회사가 어떻게보면 가치관이 뚜렷하다고 할 수 있는게 누가 봐도 고양이인 키티를 사람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는 점입니다. 영국태생에 혈액형은 A형, 신장, 체중, 심지어 가족구성원이라는 구체적인 족보까지 있습니다. 판매되는 상품은 텀블러, 컵, 문구용품 등 엄청난 영역을 아울러 매니아층도 두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헬로키티컵라면을 구입하러 "홍콩 웰컴마트 가는길"입니다.

    저희는 란콰이퐁에 위치하고 있는 곳을 갔는데요?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가볍게 길안내부터 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저기까지는 유명하니까 다들 가실 수 있으시죠? 란콰이퐁입니다.

    사진상 보라색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시면 란콰이퐁 메인스트리트가 나오구요,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 쭈~욱 직진하시면 좌측에 웰컴마트가 똭! 보입니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니 목아프게 윗쪽을 보며 걷지 마시고

    지상 1층 라인만 보고 걸어가시면 편하십니다.

     

     

     

     

     

     

     

     

    여자 저차 들어가서 발견!

    저희가 갔을 당시엔 컵라면 4개에 12.9달러로 저렴하게 세일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쇼핑의 메카

     

     

     

     

     

     

     

    키티라면 종류가 2종류 여서 하나씩 먹고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배 터지겠군..

     

     

     

     

     

     

     

    우선 Japanese Curry Flavour!

    일본식 카레맛이라는데요?

    면은 딤섬누들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친절하게 물 넣고 뚜껑닫고 2분을 기다리라는 표시를 해 놨습니다.

     

     

     

     

     

     

     

     

    라면의 내부를 보게되면 사진처럼

    키티카드, 양념수프, 건더기수프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딤섬누들!

    작은 칼국수면처럼 생긴 것 외에 튀겨 놓은 방식은 기존 컵라면의 면빨이나 다름 없습니다.

    딤섬누들이라고 해서 딱히 몸에 더 좋을 것 같지도 않구요..

     

     

     

     

     

     

     

    스프들을 투하!

    건더기스프에 저렇게 미니키티 2마리가 들어 가 있습니다.

    저 키티들의 정체는 이따가 먹어보고 말씀드리죠~

    그나저나 양념스프에서 전통 인도커리의 풍미가 느껴집니다....젠장..

    전 인도요리를 먹지 못한답니다..

     

     

     

     

     

     

     

    두둥~

    물의 양 조절에 실패할까 두려워 일부러 조금 넣었습니다.

    키티가 물에 불으니까 더 귀여워 졌네요 ㅎㅎ

     

     

     

     

     

     

     

    자~ 시식!

    맛있어 보이시죠??

    카레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추천 드릴 수 있으나..

    침샤추이의 청킹맨션을 아시는분!

    그곳 고유의 향기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절대 비추천입니다.

    전 그 맨션에 안좋은 추억이..

     

     

     

     

     

     

     

    해서, 다시 도전! Japanese Soy Sauce Flavour!

    간장맛 이라고 써 있는데요?

    일본의 소유라멘이랑 비슷한 맛 일 것 같습니다.

     

     

     

     

     

     

     

    찍...찌지익...찍!

    컵라면 뚜껑 열 때 이런 안타까운 경험을 많은 분들께서 겪고 계시리라 사료 되옵니다..

     

     

     

     

     

     

     

    내부 구성은 똑같습니다.

    심지어 키티카드의 종류 조차 똑같네요.

    달라진건 양념수프의 색깔정도??

     

     

     

     

     

     

     

     

    수프투하!

    음~ 이번건 예감이 좋습니다! 향기가 뿌셔뿌셔 BBQ 스프향 이랑 비슷해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컵라면과 다른점은 말린 옥수수 건더기가 들어가 있다는 것!

    키티는 예외없이 두마리 뿐입니다!

     

     

     

     

     

     

     

    바로 끓인물 촤~악!

    헌데... 컵라면 뚜껑을 너무 잘못 뜯은 나머지 뜨거운 물에서 올라오는 김이

    면발을 익히지 못하고 밖으로 다 배출되는 상황이 발생!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스타벅스 유리컵으로 마무리!

    운좋게도 사이즈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신나2

     

     

     

     

     

     

     

    완성!

    소유라멘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을 표현 해 보자면 1월 초 경, 추운 겨울에 두꺼운 외투를 걸쳐 입고 홀로 기차여행을 떠나던 중 잠시 멈추는 역앞 2평짜리 우동가게에 들러 4.2센치 가량 되는 흰 백발을 뽀글파마한 푸근한 인상의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뜨거운 우동에서 나오는 하얀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면발을 후후 불어서 빨아들이는 느낌이랄까요...? -_-;

    간단하게 우동국물에 쌀국수면을 넣어서 먹는 느낌입니다.

    국물까지 싹~ 비웠네요. 그래도 되도록 라면은 자제하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 해 주자구요!

    아, 저 키티 건더기의 정체는 어묵(오뎅)이였습니다.

    이상~ 릇뽕이였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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